배워보세


결혼 1주년 이였다.


뭘하면 특별할까 ..

결혼하고 나니깐..

1주년 이니깐...

처음이니깐..

이런 타이틀이 너무나 많다.


내년엔

2주년이니깐 처음부터 그렇게 안했으니깐...

이런 수식어가 붙으려나;;;;;;


벌써 결혼한지 1년이나 됫다니..

기념일 이라고 생각하니깐 그동안 지나온 시간들이

스쳐 지나갔다.

매순간 난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난 그동안 그렇게

좋은 여자친구, 좋은 아내는 아니였던거 같다.

그래서 안하던거?! 해보자는 마음으로

결혼 기념 케이크를 만들었다.



#1주년 케이크 #결혼 #케이크 만들기 #남편 이벤트 해주기 #먹을수만 있다면 #다시는 안한다.



영상도 찍었다.

내가 만들었다고 하면 안믿을까바

하지만 결과물은

누가봐도 내가했다.


브이로그 같이 하려고 했는데

망해가는 내 케이크를 천천히 보고 있자니

말이 안나왔다.

이렇게 생겨도 사람 먹는거라고 남편에게 알려줫다.


케익 후다닥 만들고

얼른 호텔로 향했다.

난 휴가를 썼기때문에 집에서 출발

남편은 가게에서 출발해서

호텔 수영장을 이용하기 위해

후다닥 갔다.


호텔은 이태원 근처였다.

그래서 였던건지.. 관광호텔이라 그런건지

외국인이 많았다.

주차는 건물 바로 옆에 있어서 했고

그랜드 하얏트 서울 입구 들어갈때부터

진한 디퓨져향이 나를 반겻다.

근데 향이 상큼한 향은 아니여서

난 아마도 여기서부터 분위기에 압도된 거 같다.

고급진향이 느껴졌다.

지나고 나서 알았는데

여기가 모든 제품을 발망을 쓰더라.

아마도 그 디퓨져향은 발망인게 틀림없다.


로비 직원언니는 예쁘면서 뭔가 프로패셔널해 보였다.

영어도 엄청 잘하겟지 라고 생각하며 객실로 올라갔다.


엘리베이터가...

토종 한국인 맞춤이였다..

엄청 빠르다.

빨리 올라가고;; 빨리 열리고;; 빨리 닫히고 ..


룸에 들어가자마자 본건 서울 전경이였다.

"와"소리가 절로 나왔다.

서울 시내가 한눈에 다 보였다.

감탄은 좀 나중에 하고 얼른 수영하러 가기위해 준비했다.

방문일자가

2020.09.08 이였는데

날씨가 아침 저녁은 좀 시원한데

낮에는 더운날씨라 수영은 할 수 있었다.


수영장이용을 확인했는데

코로나때문에

실내 수영장은 폐쇄한 상태인데

실외 수영장은 이용할수 있다고 했다.


어디 세부나 보라카이 놀러가면

호텔가운입고 걍 수영하러 내려가거나

레쉬가드 입고 걍 가는데..

한국에선... 뭔가 창피했다.

ㅋㅋㅋ


그래서 로비에 호텔가운입고

수영장 내려가도 되는지 물어봣더니

된다고 해서 입고 내려갔다.

몰랏던 사실인데

호텔마다 호텔가운입고 돌아다닐수 있는 규정이

있는 호텔이 있고 없는 호텔이 있다고 했다. !!!!!!!

잘모를땐 로비에 전화하면 된다.

나도 그랫다.


썬배드는 따로 예약안해도 되고

추가 비용 없고 좋은 자리 선점은

선착순이다.!!

지하1층으로 고속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가면 있다.

들어가면 수영장 가운 하나씩 주신다.







내려가니깐 나같은 애들 많았다.^^

다들 수영안하고 사진찍더라.

근데 날씨 넘 좋았다.



남편도 좋아햇다.



수영장은

입구쪽에서 부터 멀어질수록 수위가 깊어졌다.

그래서 나는 입구쪽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평일이였는데도

커플, 가족들도 많이 왔다.

수영장 물온도는 차가움과 시원함 그 어디쯤 경계였다.

놀다보니 추워서 1~2시간정도밖에 못놀았다.


저녁은

이태원 나가서 먹을까 해서

씻으려고 다시 룸으로 올라갔다.

씻으려고 보니 욕실에

샴푸, 바디워시, 바디로션, 비누까지 다 발망이더라.

전체적으로 호텔이 좋았지만 오래된 호텔느낌은 있었다.

남편이 룸 예약할때 신혼여행왔다고 예약해서

뷰 좋은 방으로 일부러 주셨다고 하셧는데

진짜 좋았다.


그래서 오늘 지나면 못보는 뷰인데

나가서 먹지 말고 이태원 맛집 찾아서

포장해서 룸에서 먹자고 했다.!!

스테이크랑 파스타 사와서(맛집이름 무엇?:..)

준비한 와인 마시려고 와인컵 룸서비스 시켰다.

룸서비스 시키니깐 5천원인가 만원인가 추가 비용있었다.

이 또한 진짜 빨리 오심.!! 넘나 감사합니다.

직접 만든 1주년 케이크에 촛불키고

우리만의 기념일을 축하했다.

서로 쓴 편지 읽고 훌쩍거렸다.

ㅋㅋㅋㅋㅋㅋㅋ

1년이나 됬다니깐ㅋㅋ

우리가 너무 기특했다.

(난 1년나부랭이였는데도 이런생각이 들었다.;;)

엄마,아빠가 진짜 대단하다 느껴졌다.





 

 

 






#1주년 기념일 #결혼 #그랜드 하얏트 서울 #서울야경 #서울은 밤이 정말 예쁘다.


서울 야경 넘나 예쁘다 정말

다음날 아침 날씨는 흐렸다.

아침에 일어나서도 일찍 출근하는 차들이 많았다.

아침 조식도 코로나 때문에 부페가 안된다고 해서

양식, 한식 있다고 해서 하나씩 선택하니

자리까지지 서빙해주셧다.

직원들 참 친절했다. 그래서 기분이 더 좋았다.

다음에 또 수영하러 오기로 약속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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